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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외자유치 실패 약점 잡혀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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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2-18 18:54:42 수정 : 2013-12-18 23: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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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기업과 접촉… 北 거부로 틀어져”
박선영 동국대교수 새로운 해석
박선영(사진) 동국대 교수(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는 18일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이 외자유치를 위해 남한 기업과 접촉하다 군부에 약점을 잡혀 숙청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박 교수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숙청당한 장 전 부위원장이 외자유치를 위해 나진 앞바다의 석유를 남한에 팔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실패하면서 군부에 약점을 잡혔다”면서 “다른 나라는 유엔 제재 때문에 북한에 투자할 수 없지만 특별한 관계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은 가능하기 때문에 (장성택이) 원유를 남한에 팔겠다고 해서 남한 금융기관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성택이 조카인 장용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남한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으나 중재 역할을 하던 몽골과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이 프로젝트가 무산됐다는 것이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 10월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어떤 폭정도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면서 사실상 북한 독재체제를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발끈, 엘베그도르지와의 정상회담이 틀어졌고 몽골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장성택에게도 불똥이 튀었다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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