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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만 잘해도… 모발 노화 걱정 끝∼

입력 : 2013-12-19 20:34:10 수정 : 2013-12-19 2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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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들 고민… 겨울철 관리법은
한국 여성의 모발 노화는 30대에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40대에 뚜렷해진다. 머리숱이 줄어들고 흰머리가 늘어나며 모발의 강도나 윤기도 감소한다. 20·30대부터 평소 꾸준히 두피·모발 건강을 챙겨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두피와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기 쉽다. 신진대사가 위축되고 피지 분비가 줄어들며 공기 중 수분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툭하면 불청객 정전기가 찌릿찌릿 발생해 불쾌감을 안겨준다. 겨울은 모발의 정상 주기상으로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보자.


한국 여성의 모발 노화는 40대에 급격해진다. 건조한 겨울철 올바르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해야 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여성의 모발 노화 40대부터 완연해져

최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연구 결과 여성의 모발은 나이가 들수록 머리숱이 줄고 흰머리가 나는 것 외에도 강도와 윤기가 감소하고 특정한 미네랄이나 스테로이드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 현상은 40대부터 확연해졌다.

연구원이 2년간 여성 150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 여성은 30대 이후 머리카락의 빽빽한 정도와 굵기가 점차 줄어들었다. 60대에는 20대보다 모발의 밀도는 25%, 굵기는 약 20% 감소했다. 모발의 강도 역시 60대에는 20대보다 30%나 약해졌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푸석푸석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 머리 윤기는 20대와 비교해 40대는 7%, 50대는 16%, 60대는 23%까지 감소했다. 모발의 윤기가 줄어드는 원인은 머리카락 표면의 큐티클 층이 불규칙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 표면은 고기의 비늘 형태로, 반투명막이 5∼15층 정도로 겹겹이 쌓여 있다. 큐티클 조직이 조밀하게 겹겹이 쌓여 있을수록 머리카락이 단단하고 윤기 있다.

앞서 이 연구원이 서울대와 함께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흰머리가 평균 41.6세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흰머리는 50대부터 급격히 늘어 60대에는 전체 머리카락의 약 30%에 서리가 내려앉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원석 팀장은 “다양한 모발 노화 징후가 40대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사실이 발견됐다”며 “40대 이전부터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모발을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머리를 말릴 때 마구 비비는 것은 금물이며 젖은 상태에서 빗질할 때는 에센스 등을 발라주는 게 좋다.
애경 제공
◆올바른 샴푸·빗질만으로도 두피 튼튼


모발과 두피의 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평소 제대로 된 관리 밖에 길이 없다. 피지, 땀, 각질로 오염된 두피는 호흡과 외부로부터의 영양분 흡수를 방해 받는다. 플라스틱 빗을 사용하다 정전기가 나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드라이기 사용, 잦은 염색과 펌,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도 머리카락을 괴롭히는 요소들이다. 특히 여성의 탈모는 남성과 달리 오랜 기간 서서히 진행된다. 탈모가 눈에 띄어 관리에 들어갈 즈음에는 같은 나이대 남성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두피와 모발 건강은 머리 감기부터 시작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 거품을 충분히 내서 머리카락이 아닌 두피를 씻어내야 한다. 손톱 사용은 금물이며 지문 부위로 두피를 꾹꾹 누르거나 문지른다. 린스는 두피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머리카락에 발라준다.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아야 밤 동안 두피가 재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샴푸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른다. 염색·펌 등으로 머리카락이 손상됐을 때는 산성 샴푸를 쓰는 게 좋다. 머리카락 표면은 알칼리성일 때 열린 상태가 되기 쉬운데, 알칼리 성분을 사용한 펌·염색 후에는 잔여물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마구 비비면 손상될 수 있다. 머리를 꽉 쥐어짜도 건조할 때보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다. 머리 전체를 수건으로 감싸고 누른 다음 박수 치듯이 두드리는 게 좋다.

찜질방에서는 머리를 감지 않고 마른 수건으로 감싸는 게 좋다. 뜨거운 곳에 들어가면 두피의 모공이 넓어지면서 피지가 빠져나오고 머리카락의 수분을 뺏기기 쉽다.

빗질을 제대로 하면 두피가 건강해진다. 빗은 부드럽고 끝이 둥글며 나무 등 천연 소재가 좋다. 빗질을 하면 두피와 모발의 이물질을 1차로 없애고 두피를 적당히 자극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빗질을 할 때는 먼저 머리카락 끝 부분의 엉킨 부분을 풀어준다. 그 다음 정수리에서 아래 방향으로 빗어주면 무난하다. 목 부분에서 위쪽으로 빗어도 두피 곳곳을 자극할 수 있다. 샴푸 전에 빗질을 하면 헝클어진 머리가 정리된다. 머리가 많이 젖었을 때는 가급적 빗질을 하지 않거나 에센스 등을 바르고 빗어주는 게 좋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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