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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넘어뜨린 英 크리스티, 악플 탓 SNS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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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6 17:45:05 수정 : 2014-02-16 18: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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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무리한 추월 시도로 박승희를 넘어뜨린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트가 악성댓글이 폭주하자 SNS 계정을 폐쇄했다. 

16일(한국시간) 오후 크리스티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은 접속되고 있지 않다. 영국 매체들은 크리스티가 한국 팬들이 악성댓글로 공격하자 SNS를 닫았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트는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승에서 추월을 시도하자 선두를 달리던 박승희를 비롯해 세 명의 선수를 넘어뜨려 실격당했다. 결국 박승희는 아쉬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크리스트는 경기 직후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렸지만 한국 팬들은 악성 댓글로 그를 비난했다. 

크리스티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인터넷 학대에 대처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크리스티는 16일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결승선보다 안쪽으로 들어온 사실이 밝혀져 두 번째 실격 처리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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