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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인류 공동선에 기여하는 47번째 국가

입력 : 2014-06-25 14:30:55 수정 : 2014-06-25 14: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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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는 아일랜드·핀란드·스위스 한국이 인류 공익에 기여하는 47번째 ‘좋은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위는 아일랜드, 핀란드, 스위스였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미국은 21위에 그쳤다.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의 저명한 정책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는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좋은 나라 지수’(Good Country Index·GCI) 조사결과를 내놨다. 안홀트는 해마다 ‘국가 브랜드 조사(GBI)’ 결과를 발표하는 등 국가·기업 브랜드 컨설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좋은나라지수는 그가 세계 125개국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도한 일종한 ‘국격’ 조사다. 특정 국가가 자국 이익이 아닌 인류 공동선 증대에 기여하는지를 조사했다. 유엔과 세계은행 등이 집계한 ▲과학·기술 ▲문화 ▲국제평화·안보 ▲세계질서 ▲지구·환경 ▲번영·평등 ▲보건·복지 7대 분야 35개 좌표를 통해 순위를 매겼다.

GCI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4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25위), 싱가포르(27위)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은 국제 특허 및 해외학술지 게재 등 과기 분야에서 30위, 영화드라마 해외 수출 등 문화 분야에서 34위를 차지했지만 사이버 보안이나 국제 분쟁 개입 등 국제 평화유지활동 분야에서 119위에 그쳤다.

일본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 지구환경 분야에서 세계 11위, 인도적 지원과 같은 보건 분야에서 33위에 랭크됐다. 난민수용과 해외 기부와 같은 세계질서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러시아는 95위에 그쳤고 환경과 평등 분야에서 하위권에 머문 중국도 107위에 불과했다.

대신 유럽, 특히 북유럽 국가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일랜드와 스위스, 핀란드는 번영·평등 분야에서 각각 1, 2, 3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분야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4∼10위는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순이었다. 미국은 프랑스(11위), 독일(13위), 호주(15위)에도 뒤진 21위였다. 국제평화 분야에서 114위에 랭크된 게 타격이 컸다. GCI 최하위권 국가는 리비아(125위), 베트남(124위), 이라크(123위), 아제르바이잔(122위), 앙골라(121위)였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2014년 ‘좋은 나라(good country)’ 순위(전체 125개국)

1/ 아일랜드

2/ 핀란드

3/스위스

4/ 네덜란드

5/ 뉴질랜드

7/ 영국

11/ 프랑스

13/독일

21/ 미국

25/ 일본

95/ 러시아

107/ 중국

◆한국의 분야별 좋은나라지수 순위

전체/ 47위

과학·기술/ 30위

문화/ 34위

국제평화·안보/ 119위

세계질서/ 45위

지구환경/ 71위

번영·평등/ 60위

보건·복지/ 65위

<자료:좋은나라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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