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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적출’ 中 소년 근황 공개…‘브레인포트’로 재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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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4 15:24:37 수정 : 2014-07-24 15: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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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중국 산시(山西) 성의 한 길가에서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됐던 소년의 근황이 공개됐다.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는 안구 적출이라는 끔찍한 봉변을 당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궈빈(郭斌·7)과 관련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빈은 ‘브레인포트(Brainport)’라 불리는 장비를 쓰고 재활 중이다. ‘브레인포트’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가 전기 신호로 변환된 뒤 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뇌로 전달되며, 다시 이미지로 복원되는 장치다. 주변을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브레인포트를 쓰면 윤곽 정도는 알아볼 수 있다. 두 눈이 없는 궈빈에게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최후의 장치다.

앞서 궈빈은 광둥(廣東) 성의 한 병원에서 무사히 의안 이식 수술을 마쳤다. 당시 의료진은 비어있는 궈빈의 눈구멍에 인공 안구를 의식했으며, 시력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궈빈에게 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한편 용의자는 궈빈의 고모로 밝혀졌다. 그러나 궈빈의 고모는 며칠 후 린펀(臨汾)시의 한 마을에 있는 우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tech.sina.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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