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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 유럽 경기와 함께 살아난 ‘파리모터쇼’ 개막, 국산車도 전력질주

입력 : 2014-10-02 16:35:25 수정 : 2014-10-07 0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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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파리모터쇼’가 2일(현지시간)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모터쇼에는 유럽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해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4 파리모터쇼’에는 80개 이상의 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전 세계에서 언론 관계자가 참가해 소식을 전한다. 파리모터쇼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는 전 세계 113개 국가에서 1만2000여 명의 언론 관계자가 참여했고 행사 기간 동안 총 123만1416명이 찾았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추세를 확인하는 자리인 이번 파리모터쇼는 유럽의 경기 회복을 상징하듯 지난 회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전 세계 21개 국가에서 270개의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유럽 자동차의 기본인 소형 디젤 세단과 해치백은 물론이고 연료절감을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친환경 디젤차 등이 주류로 등장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이 등장하며 미래의 운송수단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올해 모터쇼에는 유럽의 경기회복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특히,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 지난 모터쇼에서 ‘당장 팔릴 차’ 위주로 행사를 구성했던 프랑스 브랜드가 올해는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컨셉트카와 신차를 내놨다.

이웃나라 독일에서도 친환경차는 물론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BMW와 벤츠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모터사이클을 비롯한 신형 컨버터블 등 다양한 차종을 내놨고 세계적인 추세인 소형 SUV도 대거 출시했다. 특히, 폴크스바겐은 베스트셀러 해치백 ‘골프’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골프 올트랙’과 전기차 ‘골프 GTE’ 등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브랜드도 파리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유럽에서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전략 차종 i20의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유럽의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밴 ‘H350’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동안 러시아 등 일부 시장만 공략했던 쌍용자동차도 파리모터쇼에서 신차를 세계최초로 공개하며 유럽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쌍용차는 그간 컨셉트카로 공개했던 XIV의 마지막 컨셉트카 모델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파리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총 140만 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럽 경기가 살아나면서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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