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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구입의향률이 3년 만에 처음 반등한 것이다. 무주택자의 응답비율이 85.1%로 좀 더 높지만, 유주택자의 경우 2013년 71.9%에서 지난해 77.3%로 뛰었다. 주택 구입 의향이 있는 가구들이 희망하는 주택가격 평균은 2억8544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주택의 평균 희망가격은 4억510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1억2000만원 높았다. 선호하는 주택유형은 아파트(66.8%), 단독주택·다가구(22.8%), 연립·다세대·빌라(7.7%) 순이었다. 특히 전세·월세 등 주택을 임차할 때에는 교통 및 직장과의 거리(27.5%)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전·월세금 가격(22.0%), 자녀의 교육여건(16.7%), 쾌적한 거주환경(16.6%)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주택가격에 대해 일반가구의 37.7%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지금과 비슷할 것 같다’는 45.2%, ‘내릴 것 같다’는 17.1%였다. 이 중 무주택가구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비율(40.2%)이 더 높았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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