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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네팔의 건강한 가정문화 이끌어 ‘국민적 귀감’

입력 : 2015-02-22 17:54:20 수정 : 2015-02-22 1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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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각계 지도자 참석한 ‘제16회 남아시아평화운동 국제회의’도 호평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네팔에서 건강한 가정문화 정착에 힘을 쏟아 국민적 귀감이 되고 있다.

가정연합은 지난 21일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다사라스 랑가살라 스타디움에서 시민 7만명이 참석하는 ‘2015 다문화가정교육평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2일 알려왔다.

21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다사라스 랑가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다문화가정교육평화축제'에서 3000쌍 재축복가정을 대표해 일곱 가정이 축복의식을 갖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순결한 참 가정을 통해 평화세계를 창건하자’는 기치가 내걸린 이번 교육평화축제는 부모와 자녀 등 참석자 전원이 순결을 지고지순한 가치로 여기는 참가정의 일원이 되겠다는 교육과 서약의 장이었다. 문선명 한학자 총재가 창시한 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했지만, 파르마난드 즈하 네팔 부통령, 치트라레카 야다브 네팔 교육부 장관, 300여개의 네팔 교육단체가 전폭적으로 후원했다는 점에서 네팔 국민축제 자리매김했다.
용정식 가정연합 아시아대륙회장 내외가 문선명 한학자 총재를 대신해 3000쌍 기혼가정 재축복결혼식에서 주례를 집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전원의 순결서약 다짐, 용정식 가정연합 아시아대륙회장 내외의 주례로 열린 3000쌍 기혼가정 재축복결혼식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힌두교 불교 이슬람 가톨릭 바하이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 8명의 종단 대표자들이 초종교 축도의식과 신랑신부들을 축복하는 초종교 화합 성수(聖水)의식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서로 종교가 다름에도 저마다 순결한 참가정을 가꿔 평화세계를 함께 이뤄나가자는 가정연합의 취지에 공감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문선진 본부장(가운데)이 다문화가정교육평화축제에서 남편 박인섭 세일여행사 회장(왼쪽), 파르마난드 즈하 네팔 부통령 등과 함께 개회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 총재는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우리의 희망은 이 축복을 시작으로 각 부부와 가족이 하나님의 가르침에 대한 높은 인식을 함양하는 것에 있다”며 “종교적 배경이 서로 다르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신성한 본성과 사랑, 기쁨, 평화에 대한 희망은 전 세계적으로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즈하 네팔 부통령은 축사에서 “2010년 한국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를 처음 뵙고 가족의 가치를 되살리려는 숭고한 뜻에 깊이 감명돼 네팔의 미래와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겠노라 다짐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126개의 소수민족과 123개의 언어가 공존하는 나라로, 그동안 민족 간 갈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됐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초민족적 국민평화운동이 정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16회 남아시아평화운동 국제회의' 장면.

한편, 천주평화연합은 19~22일 카트만두에서 남아시아의 평화 증진을 도모하는 ‘제16회 남아시아평화운동 국제회의’도 이끌어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자리에는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 마드하브 쿠마르 전 총리, 우뻰드라 야덥 전 부총리, 에크낫 다칼 국회의원, 버것 싱 코스야라 인도 국회의원, 슈리바스타 코스와미 인도 라다 라마나사원 주지, 양창식 UPF 세계의장, 토마스 윌시 UPF 세계회장, 용정식 UPF 아시아회장 등 22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

남아시아평화운동은 2005년에 석가모니 출생지인 룸비니에서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선한 통치를 통한 평화의 혁신적인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후 프라카쉬 맨 싱 인도 부총리, 마하트마 간디 증손자인 투샤르 간디 등 많은 장관과 국회의원, 외교관, 교육자, 여성지도자 등이 참석해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계속해왔다.
남아시아평화운동 국제회의에 참석한 수실 코이날리 네팔 총리(왼쪽)와 양창식 UPF 의장.

가정연합은 1975년도부터 네팔에서 평화운동을 시작했으며,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만 모한 애드히카리 초대 네팔총리와 평화회담을 갖기도 했다. 네팔에서는 가정연합이 창설한 가정당이 정식 정당으로 등록돼 국회의원 2명을 배출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에크낫 다칼 가정당 의원의 경우 2012년 네팔 빈민구제협력부 장관으로 활동해 화제가 됐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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