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19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던 20대 남성이 갑자기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PC방에서 게임 중이던 우 타이(24)가 앉은 자리서 쓰러진 뒤 갑자기 숨졌다.
당시 온라인 게임을 하던 타이는 수차례에 걸쳐 기침하더니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침 도중 입에 댔던 타이의 수건에는 피가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의 옆에 앉았던 다른 손님은 “그 남자는 어딘가 불편한 듯 앓는 소리를 냈다”며 “얼굴도 창백하고 몸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침을 몇 번 하더니 그가 입에 댄 손수건에는 놀랍게도 피가 묻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손님은 “내가 조심스레 쳐다보자 그 남자는 괜찮다는 말을 했다”며 “그러나 잠시 후 갑자기 쓰러지더니 죽고 말았다”고 말했다.
PC방 측도 숨진 남성이 심하게 기침할 당시 구조대에 신고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해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것”이라며 “19시간이나 쉬지 않고 게임한 사실로 미뤄 건강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시나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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