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003대 팔아 1위 탈환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 2.0’ 국내 수입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반영하듯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사상 처음 2만대를 넘었다. 1∼2월 메르세데스-벤츠에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던 BMW가 1위를 되찾았고, 폴크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3월에 1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SUV 열풍을 반영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월보다 32.9% 증가한 2만2280대로 집계됐다. 3월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1만5733대)보다는 41.6%나 증가했다. 2015년 1분기 누적대수는 5만8969대로 전년 동기(4만4434대)보다 32.7% 늘었다. 독일차 4개사의 1∼4위 다툼은 3월에도 치열했다.
배기량별로는 3000cc 미만 차량의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7951대로 80.6%나 차지했다. 독일차(68.0%)가 대다수였는데 그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과 미국차의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하락, 볼보·재규어·랜드로버 등 비(非)독일 유럽차들이 선방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5663대로 70.3%나 차지, 디젤차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1046대나 팔려 오랜만에 단일모델로 월간 1000대 고지를 넘겼고, 아우디 ‘A6 35 TDI’(805대), 아우디 ‘A6 45 TDI 콰트로’(792대)가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가솔린 차량 중에는 도요타 ‘캠리’가 294대 판매로 1위를 차지했고, 포드 ‘익스플로러’(270대)와 혼다 ‘어코드 2.4’(268대)가 뒤를 이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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