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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가 잃어버린 '남편 수술비', 끝까지 찾아준 경찰

입력 : 2015-05-07 11:08:17 수정 : 2015-05-07 1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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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가 잃어버린 남편 수술비를 경찰이 끈질긴 수색 끝에 찾아줘 칭찬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0시 30분쯤 양주 백석파출소에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남편의 수술비 500만원을 길에서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에 출동한 백석파출소 곽용섭 경위와 김동찬 경사는 조 모(61) 할머니를 상대로 경위와 장소를 물었지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

조 할머니가 수년 전 뇌수술을 받은 까닭에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 경찰관은 조씨의 지인들을 찾아 조씨가 평소 병원비를 양말 속에 보관했다는 점과 돈을 잃어버린 당일 백석읍의 한 정형외과 근처를 지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조씨가 움직인 경로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1시간여만에 수술비가 담긴 조씨의 양말을 찾았다.

처음 신고한 곳에서 약 700m 떨어진 지점이었다.

조씨와 가족들은 경찰에 감사인사를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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