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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없어도 행복" 고양이 루 이야기

입력 : 2015-06-02 14:18:48 수정 : 2015-06-30 14: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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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으로 태어난 고양이 루 화제
두 발로 서있는 루.
앞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타고난 애교로 사람들의 맘을 사로잡은 고양이가 화제다.

1일 일본 포털 라이브도어는 '다리 없는 고양이 루'가 미국 네티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올리언스주에서 기형으로 태어난 루는 눈을 뜨기도 전에 주인에게 버려져 상자 속에서 힘없이 "냐옹냐옹" 울고 있었다.

다리 없는 고양이 루.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울음소리를 들었고, 갈비뼈가 보일 정도 작고 앙상한 루를 발견해 인근 동물보호소로 데려갔다.

루의 건강은 생각보다 나빴지만, 보호소 직원은 어미에게서 못 받은 사랑을 대신하며, 다시 건강한 모습을 찾도록 치료와 보살핌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첫눈에 반했다"고 말한 재키는 루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재키는 루의 애교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혼자 보기에 아깝다고 생각한 그녀는 '두 발로 서는 루'란 제목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루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반응은 대단했다.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너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고, 루는 소셜 미디어 개설 한 달 만에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 고양이가 됐다.
귀여운 포즈의 루.
토끼와 누가 더 귀여운지 대결하고 있는 루.
얼짱각도로 포즈를 취한 루.
재키는 "루는 평범한 고양이처럼 잘 먹고, 잘 잔다"며 "전 세계 네티즌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행복한 순간을 이어가고 있다"고 관심에 화답했다.
잠자고 있는 루.
덧붙여 "대피소에 있는 사랑스러운 동물들은 새로운 주인이 필요로 하다"고 말하며 "장애를 가진 동물을 간과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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