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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성폭력 신고 '온라인 신문고' 운영 검토

입력 : 2015-08-05 10:00:22 수정 : 2015-08-05 1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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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립고등학교인 G고에서 남자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이 일어나 물의를 빚자 교육부는 이같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부가 피해 신고를 처음부터 직접 받는 '온라인 신문고 설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성범죄 피해자가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나 개인용컴퓨터(PC)로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언론인터뷰에서 이같은 학교 성폭력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황 부총리는 "교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온라인신문고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여교사나 학생들의 성범죄 피해 신고가 학교장이나 일선 교육청을 거치면서 축소·은폐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황 부총리는 "우리도 행정시스템을 모바일시대에 맞게 다 바꿔야 한다"면서 온라인신문고 설치안을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올려서 정부 정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온라인신문고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가 교육부에 직접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황 장관은 온라인신문고를 통하면 피해자 신고가 학교 교장 등에 의해 뭉개지는 것을 막고 신고자의 신분 공개에 따른 불이익이 없어진다고 봤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학교폭력, 고액불법교습, 운동선수 고충처리, 수능부정행위, 예산낭비 등 각종 비리 신고를 접수 중이다.

인천, 강원, 경북 등 일부 교육청은 성희롱 등 성범죄만 신고하는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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