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 2전시장에서 가정연합 영남권 식구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경석 한국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가정연합 제공 |
이 예배는 3년 전 성화(聖和)한 문 총재를 추모하는 한편, ‘사랑의 성금’을 모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위해 열렸다.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하늘의 그리움’이란 제목의 인삿말에서 “제가 얼마전 한 작은 지방 가정교회를 순회했을 때 어린 아기를 들에 업고 전도활동을 하느라 바쁜 가운데서도 환한 미소로 반겨주신 다문화가정 애기엄마를 만났는데, 그 때 문 총재님의 참사랑을 떠올리게 됐다”며 “이역만리 외국땅에서 가족을 뒤로 하고 한국 농촌으로 시집와서 사는 이유가 뭘까. 그 원천은 문 총재님의 참가정,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개인적인 성취욕을 다 접고 일반인들은 상상키 어려운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1950∼60년대 초창기 식구들은 어린 자녀를 고아원에 보낸 뒤 하늘의 뜻 실현을 위해 전도 일선에 나선 분이 한 두 분이 아니었다”며 “오늘날 통일가의 세계적 기반은 그 눈물의 씨앗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초창기 선배들의 노고를 되새겼다.
유 회장은 끝으로 “한평생 참사랑과 세계평화를 위해 밤잠을 설치시다 3년 전 성화하신 인류의 참부모이신 총재님이 이 시간 식구가 그리워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우리 다같이 총재님의 ‘위하여 살라’는 정신으로 무장해 2020년까지 전세계에 참사랑과 참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본 예배에 앞서 최근 한달여 동안 진행된 문 총재 성화 3주년에 즈음해 진행된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과 피스로드 대장정 등의 내용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또 문 총재가 생전에 즐겨부르시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녹화영상을 보면서 다함께 총재를 추모했다. 식구대표로 나선 고종원, 김봉임씨는 ‘참부모께 올리는 헌시’를 낭독,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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