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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역사교과서' 필진 구성은

입력 : 2015-11-04 18:52:33 수정 : 2015-11-04 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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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는 신형식 교수, 상고사는 최몽룡 교수가 대표집필
중·고교 36명·타전공 4명… 40명 규모
선사·고대사 등 6개 분야로 시대 구분
해당 분야별로 원로학자가 대표 맡아
20일까지 마무리… 추가선정 여지도
2017학년도부터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배포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집필진은 4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필진의 규모를 중학교 역사 교과서 약 21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약 15명, 근현대사 집필에 정치·경제·군사·헌법학자 등 다른 전공자 3∼4명을 포함해 약 40여 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필요에 따라 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과 집필진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뒤 이동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국편은 우선 한국사 시대구분을 선사(상고사)·고대사·고려사·조선사·근대사·현대사 등 6개로 분류하고, 시대별로 해당 분야에 학문적 조예가 깊은 원로학자 1명을 대표집필진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대표집필진은 해당 시대의 전체적인 방향과 서술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고대사 분야 대표집필자로 선정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으로 보수적 성향의 주류 사학자로 분류된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교과서 집필진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었다.

상고사 분야를 맡게 되는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출신으로 1972년부터 전남대 전임강사로 재직하다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는 등 ‘최장수 고고학자’로 꼽힌다.

그러나 나머지 분야 집필진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공개도 불투명하다. 집필진 후보로 거론된 허동현 경희대 교수,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집필진) 제의를 받은 적이 없으며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집필에 나서게 될 나머지 집필진은 학계 중진 및 현장 교사로 구성된다. 시대별 집필진은 중학교는 3∼4명, 고등학교는 2∼3명 정도로 구성된다. 단 조선사의 경우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집필진 인원을 늘리거나 다른 시대 집필진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편은 대표집필진의 경우 초빙, 나머지 집필진은 이날부터 곧바로 공모에 들어가 9일까지 접수하고 10일부터는 국편 내부 검토 및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집필진 외 집필진도 필요하면 초빙할 여지도 남겨뒀다.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은 “이미 참여 의사를 표시한 사람도 있고, 일부는 설득 중”이라면서 “20일까지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믿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역사교과서는 중학교 역사①·역사② 및 각 교사용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등 총 5가지다.

국편은 이들 교과서를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집필·검토·감수 단계별 검증 강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학생의 흥미 유발과 탐구활동을 강화하는 쉽고 재밌는 교과서로 만든다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또 고대사는 동북아역사재단, 근대사는 독립기념관 등 전문성이 있고 관련 연구진이 다수 포진한 연구기관에서 내용 감수를 거칠 예정이다.

또 구체적인 편찬기준 및 집필세목 등은 이달 말까지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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