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권 감독은 8일 밤 트위터에 "그냥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주자. 하지만 업계 사람들은 다 알지. 기획이 그렇게 허투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아이유의 새 앨범 타이틀곡 '스물셋'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룸펜스 감독의 해명이 업계 관계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룸펜스 감독은 페이스북에 '스물셋' 뮤직비디오의 작업 과정을 설명하며 '젖병 물기' '우유 뿌리기' '립스틱 뭉개 바르기' 등 로리타 지적을 받은 장면이 대부분 가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아이유는 신곡 '제제'가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주인공인 다섯 살짜리 아동학개 피해자 제제를 성적으로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 출판사의 문제 제기로 논란이 커지자 아이유는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며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에 실수가 많았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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