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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욕설 사과 '선빵'에…난처해진 예원

입력 : 2015-11-09 11:50:06 수정 : 2015-11-09 15: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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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임이 예원과의 욕설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예원은 더욱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이태임은 7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6'에 출연해 거침없는 패러디로 그동안의 논란을 셀프디스했다. 

이태임은 콩트 '프로젝트 B'에서 끊임없이 욕설을 요구하는 누리꾼에게 "맛깔나냐"라고 외쳤다. 

'남극일기' 코너에서는 이태임에게 동료들이 담요를 덮어주자 "언니 추워요?"라고 안영미가 정이랑에게 물었다. 이에 정이랑은 "어 추워"라고 답했고, 이태임은 "언니! 욕하시면 안돼요.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예요"라고 욕설 논란을 상기시키는 말을 던졌다.  

이후 무대에 올라와서는 "다시 한 번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MC 신동엽이 "누가 더 잘못한 것 같냐"고 묻자 이태임은 "정말 100% 나의 잘못이다.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내가 언니이고 피해를 입고 있을 예원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사건의 당사자 예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앞서 이태임과 예원은 지난 2월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주도 촬영 당시 욕설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논란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욕설논란 당시 처음엔 예원이 일방적인 피해자로 비쳐졌지만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후 예원의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임이 'SNL'에 출연해 해당 논란에 대해 코미디로 승화, 의연한 모습을 보인데다 예원을 향해 먼저 사과의 손길을 내밀면서 예원의 입장은 더 난처해졌다. 이태임이 방송을 통해 건넨 사과를 뿌리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과를 받는 예원의 모습은 어색할 수밖에 없다.  

동등한 위치에서 화해의 장이 마련됐다면 두 사람 모두 원만하게 갈등을 풀고, 복귀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예원 입장에서는 이태임이 방송을 통해 먼저 내민 사과의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엔 뭔가 마뜩잖은 상황이다. 예원이 당시 사건의 원인 제공 의혹과 '거짓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향후 어떠한 입장 행보를 보일지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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