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청결히 하는 것이 개인과 공중 위생측면에서 가장 손쉬우면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이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손 씻기의 중요성은 영국 레킷벤키저사가 설립한 기구인 '위생위원회(Hygiene Council 바이러스학, 미생물학, 감염질환 전문가들로 구성)'의 보고자료 'The Truth About Germs Fact Sheet'에 잘 나타나있다.
자료에 따르면 설사병은 전 세계에서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3대 요인 중 하나이며, 장 병원균의 전염을 막는 주요한 일 중 하나가 안전하게 분변을 처리하는 것과 손을 충분히 씻는 것이다. 또한 개도국에서 시행된 다수의 조사를 살펴보면 효과적인 손 씻기는 설사병을 43%까지 감소시킨다.
특히 올바른 손 씻기는 설사, 감기 등의 전염을 감소시키고 단순히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배탈에 걸릴 위험성이 47%가량 감소된다. 또 손 씻기는 개도국에서의 호흡기 감염 위험을 16%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범국민 손 씻기 운동본부'는 손만 잘 씻어도 감염성 질환의 70%는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식중독과 같은 수인성 감염성질환의 전파경로를 파악해보면 대다수가 손을 씻지 않거나 씻더라도 올바르게 씻지 않아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 씻기에 대한 인식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올해 초 메르스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올바른 손 씻기에 대해 알고 이를 실천하는 것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었을 때 세균 등이 99.8% 제거 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손을 씻은 후 물기를 잘 말리지 않으면 표면이나 손가락에 남아 있는 물기가 미생물의 번식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말리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
공공화장실에 비치된 천 타올이나 에어드라이기는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세균번식력이 높아지며, 감염성 질환의 통로가 되기 쉬우므로 종이타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조건상에서 살펴보면 더욱 자명해 진다. 미국 뉴욕주 보건당국의 Jack Guzewich 박사는 연구 결과에서 에어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 손을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으면 열풍에 의해 손에 잔존하는 세균이 500% 이상 증가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말리는 시간은 대략 45초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빌딩가나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 극장 등 붐비는 화장실에서 핸드드라이어를 이용하려면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미처 다 말리지도 못한 채 나오게 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건조시간(74%), 이용자수(11%) 등과 관련한 불편함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56%) 조사된 바 있다.
흔히 접촉하는 공공시설물의 세균수보다 에어드라이기 송풍구에서 검출된 세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을 건조하는 방법으로 핸드타올 사용 시 세균 수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결국 건조 능력과 이용 편의 측면에서 종이타올이 더욱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종이 타올의 질적 향상도 필요하다. 기존처럼 물기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종이타올은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크리넥스 드라이셀 핸드타올, 3배 빠른 흡수속도와 사용량 30% 절감
국내 핸드타올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700억 이상(업계추정)으로 매년 5%이상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우리나라의 손씻기 문화를 선도하고 핸드타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760억원을 투자한 핸드타올 설비를 올해 초 완공하고 '크리넥스 드라이셀' 핸드타올 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크리넥스 드라이셀은 기존 제품에 비해 흡수속도가 3배나 빨라 사용 즉시 제품의 차별성을 인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사회적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관련 제품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일반 핸드타올이 섬유조직 사이에 공간이 적어 상대적으로 흡수력과 부피감이 떨어지는 반면, '크리넥스 드라이셀'은 공기로 원단을 건조시키는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섬유조직 사이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가 생성되고 이 공기주머니가 흡수력을 높이게 된다.
또한 흡수력뿐 아니라 젖은 상태에서의 인장강도가 높고 장당 크기도 더 커져 화장실에서 한 장만 사용해도 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유한킴벌리는 특히 크리넥스 드라이셀 출시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호주, 중국 등 아시아퍼시픽의 주요 국가들로 수출될 예정이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공공기관이나 모든 대형빌딩 등의 공공화장실이 보다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b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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