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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은 '경단女'

입력 : 2015-12-02 19:12:26 수정 : 2015-12-02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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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경단女 수 205만3000명
지난해보다 8만7000명 줄어
30대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일자리를 포기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바탕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5∼54세의 경력단절 기혼여성은 205만3000명이다. 이는 전체 기혼여성 942만명의 21.8%에 해당하며, 작년보다는 8만7000명(4%)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휴직제도 확대 등 정부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경단녀가 109만명(53.1%)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30대의 경우 기혼여성(290만명)의 37.5%가 경단녀로 나타났다. 40대가 61만1000명(29.8%)으로 뒤를 이었고, 15∼29세 경단녀는 17만7000명(8.6%)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이 3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육아(29.9%), 임신·출산(24.4%), 가족돌봄(4.9%) 순이었다.

정부가 경단녀 지원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한 번 경력이 끊기면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이 단절된 지 10년이 넘은 여성은 75만9000명으로 전체의 37%에 달했다.

한편,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중 사회보험에 가입된 사람이 5명 중 1명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 가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임금근로자(1908만1000명)의 국민연금가입률은 68.7%로 작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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