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지도부는 제조업체 방문 간담회 정부와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이틀 앞둔 7일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이인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 5법 처리를 위한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무위원이 국회에서 직접 법안 처리를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근혜정부 최대 국정 현안인 노동개혁을 처리하기 위해 정부, 여당이 사활을 건 모양새다.
이 장관은 “5대 입법이 연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에는 총선 등 정치 일정상 자동폐기돼 노동개혁은 좌초하고 노동시장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것”이라며 “노동개혁 5대 입법을 금년 내 꼭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도 “노동개혁 법안을 적극 심사하고 밤을 새워서라도 결말지어야 된다”고 거들었다. 노동개혁 5법 논의를 위한 환경노동위 법안소위는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정은 노동개혁 5법을 사회적 기구를 통해 논의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 지도부는 노동개혁 5법 가운데 야당이 결사 반대하는 파견제법 처리를 촉구하기 위한 현장행보에도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6대 뿌리산업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뿌리조합 대표들은 뿌리산업 파견근로 허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원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파견법은 파견대상을 확대해 중장년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자 사업의 근간이지만 구인난에 허덕이는 뿌리산업에 한정하는 것”이라며 파견제법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이끄는 민생 119본부는 이날 오후 정부 관계자와 함께 경기도 안산의 뿌리산업 현장을 찾아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파견허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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