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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이케아가 '독일 나치 식탁' 판매?…한바탕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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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17 10:37:41 수정 : 2015-12-17 10: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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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이케아(IKEA) 매장이 독일 나치당 꺾쇠 모양 식탁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퍼져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문제의 식탁은 누군가 합성한 이미지로 판명됐다. 그러나 이케아는 최초 사진 게시자를 찾아내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의 한 이케아 매장에서 ‘스와스티카(Swastika)’를 본뜬 식탁이 팔린다는 게시물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게시물은 이케아 전단을 보여준다. 공개된 전단에는 4인용 식탁 사진이 들어있는데, 꺾쇠 모양을 그대로 옮긴 식탁에 흰색 의자가 놓인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식탁 이름은 ‘하돌프(Hadølf)’. 아돌프 히틀러를 따라 지은 이름이 분명했다.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많은 이들은 꺾쇠 모양 식탁과 주변에 놓인 의자에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케아에서 어떻게 그런 가구를 팔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식탁은 가짜였다. 누군가 이미지를 합성해 실제 제품처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88유로(약 11만원)로 표기된 식탁 가격은 ‘히틀러 만세’라는 뜻의 ‘Heil Hitler(헤일 히틀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H’는 알파벳 순으로 표기하면 여덟 번째 철자다.

이케아 측은 처음에는 단순히 네티즌의 장난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비난이 거세게 쏟아지자 공식 대응에 나섰다. 이케아는 사진을 최초로 게시한 사람을 찾아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할 계획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문제의 식탁은 취급하지 않는 물건”이라며 “이탈리아든 어디든 모두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를 건너 독일까지 퍼진 테이블 사진에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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