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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세요?" 몸에서 보내는 수면 부족 신호 1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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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25 15:47:16 수정 : 2016-01-26 0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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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는 바람에 몸이 보내는 ‘수면 신호’를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 수면 부족은 정신적·신체적 이상 행동을 야기하며 심각해지면 사회생활조차 불가능하게 만든다. 

미국 질병대책센터에 따르면, 5천~7천 만 명의 미국인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 해외 매체 Bustle이 24일(현지 시간) 잠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13가지 증상을 소개했다. 자신의 현재 상태와 겹치는 게 많다면, 시간을 쪼개어 낮잠이라도 자보는 건 어떨까.


1. 신경질적이다

아기는 잠이 부족하면 칭얼대고 보챈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하버드 의과 대학 연구팀은 수면 장애와 정신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피곤할수록 자연스럽게 짜증이 늘어난다. 스트레스 관리 능력도 떨어지고 초조함, 우울함 등도 겪는다.

2. 항상 배고프다

제때 음식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음식이 당긴다면 잠을 충분히 자고 있는지 확인할 것.


3. 눕자마자 기절하듯 잔다

매번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깊은 잠에 빠진다면, 평소 잠이 부족한 것이다.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는 눕자마자 5분 안에 잠든다면 수면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한다.

4. 늘 피곤해 보인다

붓고 충혈된 눈과 푸석푸석한 피부가 그 징조다.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보는 사람마다 ‘어제 술 먹었어?’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5. 면역력이 낮아진다

최근 잔병치레가 많아졌다면 의심해볼 것. 연구에 따르면 똑같이 감기 바이러스를 주입했을 때 일주일간 7시간 이하로 잔 사람이 8시간 이상 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 매일 1시간이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6. 멍하다

대낮에 이유 없이 종종 멍해진다. 공상에 빠져 쉴 새 없이 뇌가 움직이는 것과는 다르다.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는 것처럼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프로젝트를 끝내겠다고 밤을 새우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7. 작은 일에도 운다

우습지만 사실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연구팀은 충분한 수면이 심리적 안정과 관계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지나치게 감정적이 된다. 여성의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별것 아닌 일에도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경우다.

8. 커피 없이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모닝 커피’ 없이 하루도 버틸 수 없다. 충분히 숙면했다면 카페인의 도움은 필요 없다.

9. 성관계에 소극적이다

몸이 피곤하면 성관계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의 연구 결과, 수면 부족은 성관계 횟수 감소로 이어진다.


10. 자주 존다

영화관 등 조금만 어둡고 조용한 곳에 가면 곧장 꾸벅꾸벅 조는 사람이 있다. 역시 잠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11. 감각이 무뎌진다

둔감함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 중엔 위험한 상황을 종종 초래한다.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아라. 낮은 상황대처 능력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1997년에 진행된 실험 결과, 밤을 새운 사람은 술에 취한 사람과 비슷한 정도로 손과 눈의 반응이 늦었다.

12. 피부가 거칠어진다.

안 나던 여드름이 여기저기 생긴다. 자는 동안 피부는 휴식을 취하고 외부 환경에 대비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호르몬이 부족해진다.


13. 갑자기 올빼미 유형이 된다

신체는 건강한 생체리듬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잠이 부족하면, 엉뚱하게도 밤사이 깨어 있어 제대로 된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 한다. 하루 종일 피곤했는데도 막상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오지 않는 이유다. 내일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관두고 빨리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게 현명하다. 잠드는 시간보다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는 게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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