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조소현·전가을 등 합류
사상 첫 남녀 동반 진출 노려 지난해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일궈낸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과 조소현(고베 아이낙)은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또 한 번 기적 연출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올림픽이다.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은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세계18위인 한국은 북한(6위), 일본(4위), 호주(9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과 차례로 상대한다.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리우행 티켓이 주어진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과 달리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한 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아시아 여자축구 3강으로 분류되는 일본, 중국, 북한의 벽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 축구가 ‘골짜기 세대’라고 불릴 만큼 저평가 속에서도 올림픽 본선행을 이뤄낸 만큼 여자축구도 도전해 사상 첫 남녀 동반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 감독은 “상대팀들의 장단점을 영상으로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계속 주지시키고 있다”며 “첫 상대인 북한에 그동안 많이 졌는데 우리의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자신감 있게 붙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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