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의 시청률은 14.3%(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2년 공중파에서 방송됐던 미니시리즈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 수치다.
방송 전부터 100% 사전제작과 최초 한중동시방영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던 '태양의 후예'는 높은 완성도와 시청자들과 밀고 당기기 없는 직진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김은숙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감각적이고 솔직한 대사들은 에둘러 말하는 법 없는 캐릭터들을 통해 청량감을 선사했다. 특히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와 서대영(진구 분) 상사의 '다나까' 어법은 벌써 강력한 '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진짜 사나이로 돌아온 배우 송중기, 할 말 다하는 시원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송혜교 커플의 케미 또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진구와 김지원 커플의 사연 역시 궁금증을 더했다.
1회부터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가 모두 설명된 가운데 앞으로 시청률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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