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도 활기 잃어
정부 ‘부양 보따리’ 준비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이 최장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마저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도 3월 위기설이 나돌 정도로 분위기가 흉흉하다. 국제유가가 이달 비수기를 맞아 급락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시장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유럽중앙은행, 일본 등 우리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국가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들 국가가 시장의 기대만큼 유동성을 풀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제가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 대책들이 고용과 소비, 수출 등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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