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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갑부 10명 중 4명 '자수성가', 이건희 단연 최고부자·정몽구 5위

입력 : 2016-04-29 08:17:34 수정 : 2016-04-29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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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갑부 10명 중 4명이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보통신(IT) 분야에서 돈벌이에 성공한 때문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6년 한국의 50대 부자'를 발표하면서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지 않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을 소개했다.

포브스 발표 기준으로 보면 2016년 자수성가형 갑부는 40%로 10년 전 18%보다 훨씬 늘어났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는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와 김범석 쿠팡 대표를 들었다.

이상혁 대표의 재산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1954억 원)로 34위, 김범석은 9억5000만달러로 36위에 올랐다.

이상혁 대표의 경우 지난해 4700만 달러 투자를 받은 옐로모바일의 회사 가치가 40억 달러로 커져 자연히 지분 26%를 가진 이 대표의 자산 가치가 올랐다.

올들어 50인 갑부명단에 새로 집인한 자수성가형은 6명이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7위)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10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31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47위) 등이 자기 세대에서 부자가 됐다.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50대 부자를 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보다 7억 달러 줄었지만 126억 달러로 압도적인 최고부자 자리를 지켰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4억 달러)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2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49억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48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주 넥슨 대표(6위), 최태원 SK그룹 회장(8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9위) 등이 10위 이내에 포함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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