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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모든 걸 잃었던 여성, 소방관 도움으로 '기쁨'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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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01 10:51:38 수정 : 2016-09-01 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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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이탈리아의 한적한 산간마을을 덮친 강진으로 모든 것을 잃었던 한 여성이 마지막 남은 '기쁨'과 다시 만나게 됐다고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진도 6.2 지진으로 마을 대부분이 폐허처럼 변해버린 라치오주 아마트리체.
전문가들조차 "추가 생존자는 없다"고 말하며 희망을 끈을 놓았을 때. 건물 잔해 속에서 고양이 '조이아'가 구조돼 작은 기쁨과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인 다니엘라 트루시니는 갑자기 발생한 지진에 미처 고양이를 신경 쓰지 못했고, 뒤늦게야 고양이가 집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고 남은 건 조이아 뿐"이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런 주인의 애틋한 마음을 알았는지 고양이는 잔해 속에서 6일을 버텨내며 주인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고양이를 구조한 소방대원은 "잔햇더미 사이에서 겁에 질린 채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를 발견했고, 탈수 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니엘라는 "조이아와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지진으로 실종된 사람들이 구조돼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92명의 사망이 확인된 이번 지진에서 231명의 사망자가 나온 아마트리체에서는 10명 정도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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