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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여론조사] 양자대결 땐 문재인 52.6% VS 반기문 25.6%

입력 : 2017-01-31 18:44:49 수정 : 2017-02-01 1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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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R&R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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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설 연휴를 거치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후순위와 격차를 벌리는 대세론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답보상태를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각각 진보, 보수 진영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중위권 각축전이 치열해졌다. 올해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는 정권교체에 가장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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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1월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는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32.8%로, 반 전 총장(13.1%)을 20%포인트 가까이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반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52.6% 대 25.6%)에선 27%포인트나 앞섰고, 3자 대결에서도 반 전 총장과의 격차를 25.4%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1일 공공부문 일자리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서울 성동구 마장동주민센터를 방문, 사회복지·보건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도를 회복한 데다 릴레이 공약을 발표하며 조기 대선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문 전 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권교체 대의에 함께할 수 있다면 다른 야권 정당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며 공동정부 구상을 내비쳤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31일 서울 마포 트라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남정탁 기자
올해 초까지만 해도 문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정체성 혼란을 야기하며 진보, 보수 양 진영에서 지지율이 빠지는 추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정당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개헌을 고리로 한 ‘반문재인 연대’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31일 서울 용산구 나진전자상가 내 무한창의협력공간을 찾아 VR(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촛불 정국’에서 상승세를 탔던 이 시장은 지지율이 하락하며 10.5%에 머물러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안 지사(9.1%)와 접전 양상을 보였다. 보수층 결집으로 도약 중인 황 권한대행은 8.3%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7.6%)를 제쳤다.

올해 대선에서 가장 공감하는 화두로는 문 전 대표가 주장하는 정권교체를 꼽은 응답(30.1%)이 가장 많았다. 반 전 총장이 내세운 정치교체는 17.1%에 그쳤고, 그 뒤로는 이 시장의 기득권교체(12.2%), 안 지사의 시대교체(11.8%) 순이었다. ‘최순실 게이트’에 실망한 여론이 야권 주자들의 교체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적절한 개헌 시기에 대해선 ‘대선 이후’란 응답이 54.1%로 ‘대선 이전’(37.9%)보다 많았다. 권력구조 개편 방향으로는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꼽은 응답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3%에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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