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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오후 10시43분쯤 ‘센0’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이 디시인사이드에 소녀상을 희롱하는 내용의 사진과 글을 올렸다.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작성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입술 부근을 혀로 핥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첨부됐다.
3·1절 수요집회 “일본은 진정한 사과하라” 98주년 3·1절이자 수요일인 1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위안부 소녀상 주위에 앉아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3·1절 수요집회… 윤병세 해임 촉구 98주년 3·1절이자 수요일인 1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주최 측이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에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해임한다’는 내용이 적힌 해임서를 전달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한편 3·1절을 맞아 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열린 1272회 정기 수요집회는 한·일 양국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를 비판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1), 이용수(89), 이옥선(90), 길원옥(89) 할머니 등 1200여명이 참여했다. 김 할머니는 “대통령은 소녀상을 철거하고 위안부를 없는 일로 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박근혜 즉각 구속! 윤병세 즉각 해임!” 등을 촉구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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