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폭행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의 적반하장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성폭행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너 때문에 내 대학 생활은 다 끝났다"고 호소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이어 "호기심이었지만 어쨌든 술 취했던 너에게 몹쓸 짓을 한 건 내 잘못이 맞다"며 강간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네 상처를 치료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반박하며 "병원비로 쓰라고 한 학기 등록금에 비하는 돈도 줬고 네가 듣는 수업은 안 들었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근데 뭐 어째? 내가 널 강간했다고 소문이란 소문은 다 내더라"며 화가 난 듯한 글을 남겼다.
글쓴이는 분노를 담아 "과 단톡방에는 왜 말하냐"며 "덕분에 살아있는 시체처럼 학교 다니고 있고 친구도 거의 안 남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적 복수도 위법행위라는 거 알고는 있지?"라며 "내년 신입생 올 때부터는 자제해"라는 말을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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