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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국내 병원 첫 우즈베키스탄에 병원급 의료기관 진출

입력 : 2018-03-12 15:43:00 수정 : 2018-03-12 15: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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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상호 의료협력 위해 12일 부하라 도지사 등 방한, 계약 체결 / 6개 진료과, 100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올 하반기 개원키로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에 병원급 의료시설을 개원키로 하면서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진출에 나섰다. 국내 병원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1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처음이다. 
12일 열린 ‘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진출 협약식’ 에서 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주 도지사와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사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12일 인천시 부평동 힘찬병원 대강당에서 ‘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진출 협약식’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주 도지사, 홀무로도프 노지묜 부하라주 부지사, 하르지예프 일콤 부하라주 보건복지부 국장 등 우즈베키스탄 방문단 일행과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병원장 등 힘찬병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힘찬병원은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약 1만평과 3200평의 3층 건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규모의 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 포함한 국내 전문 인력 10여 명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힘찬병원은 향후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점차적으로 12개 진료과, 300병상까지 늘려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힘찬병원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즈베키스탄도 자국민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해 방한 시 한국의 선진기술을 전수해주기를 희망하며 그에 따른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후 3개월 만에 민간기업 최초로 힘찬병원이 그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주 도지사는 “힘찬병원의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의료 시스템과 친절한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니 힘찬병원과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하라의 힘찬병원에는 부하라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많은 환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힘찬병원의 추가적인 설립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개원 예정인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현지 힘찬병원 건물 외관 전경.
이날 협약식 체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된 힘찬병원과 우즈베키스탄의 상호 협력이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부평힘찬병원을 직접 시찰한 샤드마노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 장관은 “힘찬병원의 선진 의료시설과 물리치료 시설에 감동을 받았다”며 “충분한 경제력을 갖춘 힘찬병원이 꼭 우즈베키스탄에서 병원을 운영해달라“고 요청한 바가 있다. 병원시찰 후 ‘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 의료사업 지원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올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힘찬병원 시찰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부하라 현지 건물과 부지, 제반 시설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해왔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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