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6000명(0.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조사에서 직전 조사인 2015년에 비해 4000명이 증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 또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나 농장 등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4.5%) 증가했고, 직원(유급고용원)을 두지 않고 혼자 또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사업하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4000명(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1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1.4%)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7만2000명으로 2016년 8월보다 21만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8.5%로 가장 많았고, 15∼19세(15.5%), 20∼29세(14.1%) 순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82만4000명으로 2년 전 151만2000명보다 31만2000명(1.8%) 크게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 다른 이유 없이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44.8%),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6.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6.5%) 순이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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