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眞)에 선발된 김세연(20·미주·사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무대가 열렸다.
이날 ‘진’의 영예는 참가번호 31번 김세연이 안았다. 본선 진출자 32명을 제치고 ‘진’으로 뽑힌 김세연은 “정말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아름다운 미스코리아가 되겠다”고 눈물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언니가 제일 보고 싶다”며 “세 자매 중 막내인데 한 달간의 합숙 동안 언니 없이 지내는 게 힘들었다”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세연은 또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초콜릿을 정말 먹고 싶다”며 귀여운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김세연은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태도로 주목받았다. 7세 때부터 미국에서 살았다는 그는 “살면서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꿈”이라며 “대충 하지 않고 악바리로 한다”고 당찬 성격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세연은 키 171.3㎝에 체중 54.4㎏의 몸매를 지녔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 소재의 사립 미술학교인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그래픽 디자인 전공으로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나를 표현하는 ‘나의 해시태그’로 ‘애늙은이’, ‘악바리’, ‘막둥이’를 꼽았다. 관심사는 춤과 요리이며 장래희망은 그래픽 디자이너다.
이날 미스코리아 진에는 김세연(31번·미주), 선은 우희준(1번·부산), 이하늬(30번·대구) 미에는 이혜주(5번·대구), 이다현(9번·서울), 신혜지(17번·서울), 신윤아(27번·서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63회를 맞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그간의 여성 성상품화 논란을 줄이기 위해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토론을 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수영복 심사를 대신해 구성된 ‘한복 심사’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참가자가 다소 과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착용하거나 몸을 심하게 조이는 옷을 입고 무대 위에 올랐기 때문.
주최 측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코르셋과 다르지 않다’, ‘예년과 다를 게 없었다’, ‘한복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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