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능이 52일 남았다. 짧은 기간인 것 같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다. 부족했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고, 실전에 맞게 감각을 키우는 기간이다. 입시업체 진학사가 제시하는 ‘D-50’ 수능 준비 팁을 소개한다.
① 개념 확실히 하기
새로운 교재보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교재에서 틀리거나 헷갈렸던 문제를 점검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도록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문제 풀이에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면 개념을 확실히 해 두지 않아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오답이나 취약 부분의 주요 개념들을 따로 정리해두고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
② 6월, 9월 모평 다시 보기
6월, 9월 모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다시 한 번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재확인하도록 한다. 신유형의 문제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6월, 9월 모평 문제만큼은 자신의 목표치 내에서 확실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자.
③ 취약 과목에 신경 쓰되, 다른 과목 소홀히 하지 않기
이 즈음에는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하기 마련이다. 평소 자주 틀리는 수학 영역이나, 비교적 점수를 올리기 수월한 탐구 영역 학습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취약 부분 중심으로 공부하다 보면 다른 부분에는 소홀해져 평소에 잘 하던 영역에서도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국어와 영어는 감을 잃지 않도록 지문 1~2개씩이라도 꾸준히 풀고, 전체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전 연습을 하도록 하자.
④ 생활 리듬 수능일에 맞추기
기상 시간과 공부 시간 등 생활 리듬을 점차 수능일에 맞추도록 한다. 수능 1교시 시간에 맞추어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준비된 영역, 단원의 경우 평소 문제를 풀 때도 실제 수능이라 생각하고 시간을 정해 푸는 습관을 들이면 실전에서의 긴장감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⑤ 성적별로 스타일 다르게
상위권은 신유형 및 고난도 문제에 빠르게 적응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연계 교재는 그동안의 공부를 정리하는 의미로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비연계 교재와 모의고사의 고난도, 신유형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도록 한다. 중위권은 풀 줄 아는 문제를 놓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시간에 맞춰 빠르게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실전과 동일한 시간 조건 하에,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패스하고 기본 난도의 문제부터 정확히 풀어내는 연습을 한다. 하위권은 EBS 연계교재와 기출문제를 주교재로 삼아 기본 문제 위주로 반복해서 풀어본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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