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사관고를 방문한 ‘문제남’들이 학교에도 놀라고 학생에도 놀랐다.
12일 오후 방송된 위성·케이블 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브레인 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이장원, 모델 주우재 등 ‘문제남’들은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를 찾았다.

먼저 문제남들은 14개국어 영재를 만나보고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국제반 11학년(고2)에 재학 중인 구민기(17)군은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폴란드어, 터키어, 루마니아어, 에스토니아어 등 14개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전현무는 “잠깐만, 14개 국어…”라며 당황했다.
주우재가 “혹시 ‘사랑해’만 할 줄 아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전현무는 “14개국어로 사랑해만 하는 것도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외교관이 꿈인 구군은 언어학 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고, 세계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출전한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전현무는 또 ‘연애 금지’ 교칙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연애하면 안 돼요?”라고 묻자 민사고 학생들은 “안 돼요”라고 망설임 없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민사고는 교우 관계 이상의 남녀 관계를 금하고 있다.
이성 친구와 신체 접촉은이고 물론 밀폐된 공간에 단 둘이 있는 행위도 교칙으로 금하고 있다.
한 교사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 시 퇴소해야 한다”고 말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tvN ‘문제적 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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