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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운천호수공원, 도시철도 공사로 2년간 이용 제한

입력 : 2020-12-18 15:34:10 수정 : 2020-12-18 15: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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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광주 서구 운천호수공원이 도시철도2호선 공사로 인해 물이 빠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시스

광주 도심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서구 운천호수공원이 도시철도2호선 공사로 얖으로 2년동안 이용이 제한된다.

 

1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금호동 입구 운천호수공원에서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공사가 계속돼 2022년 9월까지 물이 빠진 상태로 유지된다.

 

운천호수공원에는 8만5000t의 물이 담겨 있으며 지난달부터 물빼기 작업이 진행돼 현재는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서구는 기존의 수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부 공간은 남겨뒀다.

 

도시철도2호선 1단계는 운천호수공원 밑으로 설계돼 있으며 물이 있을 경우 공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2년동안 물을 뺀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운천호수공원 중심에 있는 인공섬과 목조 데스크 보행 등도 통제된다. 운천호수공원 주변 산책은 공사여건에 따라 조정된다.

 

서구 마륵동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1년 조성된 운천저수지는 1967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당시 쓰레기 등이 무단으로 버려져 도심 흉물로 여겨졌다.

 

이후 1995년 오폐수 유입을 차단하고 맑은물을 공급한 결과 자정능력이 회복돼 각종 조류가 날아드는 저수지로 바뀌었으며 2010년부터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돼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평균 1000명의 시민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벚꽃이 피는 4월에는 일일 1만명이 모여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도시철도공사로 인해 2년동안은 소규모 공연을 비롯해 산책 등이 일부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조성돼 있는 벚꽃 등의 훼손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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