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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해 술판 벌인 70명 무더기 적발… 손님 중 자가격리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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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3 17:04:29 수정 : 2021-01-03 1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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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감시원 고정 배치
단속 나오면 손님 뒷문으로 빼돌려
3일 오전 2시 53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지하 1층 유흥업소에서 20대 업주와 손님 70명이 감염병예방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 단속 현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부산에서 단속을 피해 술판을 벌인 업주와 손님 7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일 유흥업소 대표 20대 A씨와 유흥업소 이용객 70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 53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건물 지하 1층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손님 70명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유흥업소 이용객 70명은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혐의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심야시간 부산지역 유흥업소에서 70명이 몰래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시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제공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부산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유흥업소 영업이 전면 금지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단속반원들로부터 불법영업행위를 들키지 않기 위해 문 앞에 감시원을 고정 배치하고, 경찰 등 단속반이 점검을 나올 경우 곧바로 내부에 연락하는 방식으로 손님을 뒷문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단속에 적발된 유흥업소 이용자 가운데 20대 남성 B씨는 자가격리자로 확인됐다.

사진=부산 부산진경찰서 제공

경찰은 자가격리 기간 격리 대상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B씨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해당 지자체는 B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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