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예비특보’ 내려진 서울시…제설 비상근무 돌입

제설 1단계 발령…제설차량, 장비 등 전진 배치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수도권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서울시가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이날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시와 산하 자치구·유관기관 등이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예보에서 다음 날 새벽 큰 눈이 올 것으로 보고, 대설 예비특보를 서울 전 지역에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교통혼잡을 빚을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17일 정오부터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차량과 장비 등을 전진 배치했다. 이는 눈이 오기 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18일 새벽까지 강추위가 계속돼 눈이 얼어붙을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서울경찰청에 눈이 내리는 즉시 취약지점 221곳에 교통기동대 등을 배치해 폭설시 취약구간 교통통제를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대설 특보가 실제로 발효될 경우,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18일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9시30분까지로 조정키로 했다.

서울시 측은 “주말에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자가용 운행 자제와 양보 운전을 당부했다.

이강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