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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이임 남관표 주일대사와 면담 안 해… 외교결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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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18 06:00:00 수정 : 2021-01-18 07: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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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일본 총리(왼쪽)와 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의 이임 인사를 사실상 거부해 외교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TBS 방송은 17일 스가 총리가 남관표 대사 이임 전 조정하던 접견이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TBS는 이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등을 고려해 스가 총리와 남 대사의 면담이 보류됐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남 대사는 15일 스가 총리와의 면담 없이 귀국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주미 대사로 부임하는 도미타 고지(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과 대조적이다. 2019년 4월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이임하는 이수훈 대사를 만나 바 있다.

 

남 대사 후임으로 곧 부임 예정인 강창일 신임 주일본 한국대사는 17일 서울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스가 총리가 남 대사를 접견하지 않은 게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에 “저도 좀 그렇게 생각이 든다”며 “왜 인사를 못 했는지, 못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임하는 도미타 대사를 14일 청와대에서 만나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이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조기에 복원해 나갈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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