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귀환… 네이버 블로그, 20대 중심 역대 최고 글 생산량 기록

네이버 블로그가 역대 최대 글 생산량을 달성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블로그의 성장 배경에는 ‘블로그 마켓’ 등 새로운 시도로 인해 2030대가 모여들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공유하는 글이 많아지면서 텍스트 중심의 포스팅 또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네이버가 발표한 ‘2020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역대 최대치인 3억건에 가까운 블로그 포스팅이 남겨졌으며, 남겨진 공감과 댓글 수는 1억 5천만개에 달한다.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받는 콩으로 기부된 금액도 18억 7000만원이었다.  

블로그의 성장 배경에는 2030 젊은 세대들 중심의 활발한 사용성 덕분이다. 지난해 블로거 중 63.1%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블로그마켓’의 구매자 중 80%도 2030세대 이다.

‘블로그마켓’은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제품을 판매하는 블로거들에게 인기다. ‘블로그마켓’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소량의 상품을 부담 없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한정판이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블로거들에게는 유용하다. 네이버에 따르면, 블로그마켓의 경우 매출의 55%가 기존 이웃을 통해 발생되고 있으며, 한번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가 같은 블로거의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재구매율도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블로그마켓에는 ‘프리오더 의류’ 외에도 핸드메이드 제품과 악세사리, DIY 인형, 손뜨게 제품 등 소량이고, 한정판이지만 창작자의 개성이 담긴 5천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최근 블로그마켓의 성장에 따라, 블로그마켓에서 판매중인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모바일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3월엔 유아동 관련 용품, 4월엔 식품류 관련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넓힐 예정이다. 

블로그를 통한 창작자 대상 수익 보상도 늘어나고 있는 점도 활발한 사용성이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한 애드포스트 가입 사용자는 2020년 12월 기준 1월 대비 41.6%증가했으며,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도 450% 증가했다. 지난 실적발표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엑스퍼트’ 등 블로그와 지식iN서비스를 새롭게 진화 시켰고,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창작자 보상 시스템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며 "네이버에서만 월 1천만원 이상 수익을 거두는 창작자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이끄는 김보연 리더는 "18년째 운영되는 네이버 블로그는 20대 중심의 꾸준한 사용성과 젊은 감각을 밑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블로그마켓'과 같이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며 "네이버 블로그가 변화에 민감하고, 주도적인 20대 사용자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새롭고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이어나가는 한편, 창작자 성장을 위한 보상 구조를 위해서도 더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