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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신뢰도가 형사사법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검찰이 36.3%로 가장 낮았다. 전년(32.2%)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는데도 다른 형사사법기관보다 신뢰도가 낮았다.
이에 비해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46.4%로 가장 높았다. 전년(36.5%)보다 9.9%포인트나 상승했다. 법원은 전년(36.8%)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41.1%로 중간 수준이었다.
신뢰도는 각 기관이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지에 대해 ‘약간 믿는다’와 ‘매우 믿는다’는 응답을 합친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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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사법기관에 대한 공정성 인식에서도 검찰은 49.7%로 전년(37.3%) 대비 12.5%포인트나 상승했는데도 꼴찌였다. 반면 법원은 전년(42.8%) 대비 11.5%포인트 상승한 54.3%로 1위를 차지했다. 경찰은 전년(40.5%) 대비 13.4%포인트 상승한 53.9%로 2위였다.
공정성은 법원이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는지, 검찰과 경찰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는지에 대해 ‘약간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는 응답을 합친 비중이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1.8%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남성(36.0%)이 여성(27.6%)보다 높았다. 연령대별 사회 안전 인식 정도를 보면 10대가 39.6%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이 23.9%로 가장 낮았다. 20대는 33.0%, 30대는 34.8%, 40대는 37.9%, 50대는 30.2%였다.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7명은 밤에 혼자 걸어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보행에 대한 안전 인식 비율은 남성(83.1%)이 여성(50.2%)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야간보행이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신문·뉴스 등에서 사건, 사고 접함’(4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적이 드묾’(25.4%), CCTV 등 안전시설 부족(20.1%), 경찰서 등 치안시설 부족(6.9%) 순이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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