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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임지호, 심장마비로 사망…“모두에게 따듯한 분”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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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3 11:54:53 수정 : 2021-06-13 11: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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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나는 재료들로 건강한 요리를 선보이던 ‘방랑식객’ 임지호가 향년 65세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2일 새벽 임지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인은 심장마비. 이후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던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지호의 부음을 듣는다. 믿기지 않는다.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내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며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고인의 빈소에는 고인에게 인사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MBN ‘더 먹고 가’를 함께 진행한 강호동, 황제성을 비롯해 2016년 12월까지 방송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로 등 고인과 함께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더 먹고 가’의 김시중 CP는 시즌2 준비 중 들려온 비보에 “모두에게 따뜻한 아버님 같았고 모두 존경해마지 않는 분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어른이셨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던 분”이라면서 고인을 추억했다.

 

전국 곳곳을 돌며 자연주의 식재료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인 임지호는 ‘방랑식객’으로 불리며 사람과 음식에 대한 남다른 접근을 통해 많은 이들에 울림을 주었다. 

 

지난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MBN ‘밥 먹고 가’를 비롯해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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