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 유료화로 1,024GB의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유일한 클라우드 제품 테라박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구글 포토는 지난 6월 1일, 무제한 무료 저장공간 대신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 G메일, 구글 드라이브와 함께 무료 공간을 15GB로 제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무제한 무료 저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구글 포토였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는 이용자가 늘었고,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들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드롭박스는 이용자에게 2GB의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1TB로 용량 업그레이드하면 월 9.99달러로 구글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원드라이브는 5GB 기본 제공 후 월 1.99달러로 100GB의 추가 저장공간을 구입할 수 있는데 반해 테라박스(TeraBox)는 사용자에게 1,024GB의 영구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테라박스는 1TB에서 2TB로 업그레이드할 때 월 2.99달러로 드롭박스나 구글원에 비해 30% 수준의 비용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전송과 공유인데 동영상 시대에 맞춰 사용자가 테라박스를 이용해 업로드할 수 있는 최대 파일은 4GB, 유료회원은 20GB로 경쟁 서비스에 비해 큰 용량을 갖고 있으며, 공유 기능은 파일 크기에 제한 없이 큰 파일이라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들은 저장, 업로드, 공유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용법,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의 일부 차별점을 제외하고 제품의 주요 경쟁력은 저장공간과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의 유료화 트렌드에서도 유료화가 부담된다면 테라박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좋은 선택지라고 보여진다.
최종범 기자 jongbe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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