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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패스”… 오프라인 매장 비대면 결제 확산

입력 : 2021-07-22 19:34:04 수정 : 2021-07-22 19: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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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모바일앱 결제 도입
고객들 반응 좋으면 확대 계획
무인 편의점들도 앞다퉈 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산대 직원을 거치지 않고 모바일기기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해 비대면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22일 롯데마트는 강변점에서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고(GO)’를 활용해 고객이 자신의 모바일기기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진행하는 형태이다. 유인·무인 계산대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매장 내에서 원할 때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결제를 완료한 고객은 결제완료 QR코드를 전용 출구에서 인식하고 퇴장하면 된다. 단 주류와 부탄가스 등 일부 직원 확인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에는 대면 응대가 필요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고객 반응을 살펴본 뒤 하반기에 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무인 계산대를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전체 113개 점포 중 58개 점포에서 592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계산대 대비 무인 계산대 비중은 15%가량이며, 연내 약 70여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도 비대면 결제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요 편의점의 무인 매장은 전국에 600여 곳이 있다. 휴대폰 인증이나 AI 카메라를 통해 출입부터 쇼핑, 결제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대면 판매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주류도 비대면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사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하며 소매채널에서 무인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CU는 이동통신 3사의 PASS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의 주류 자판기를 강원 고성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 도입했다. 이마트24는 냉장고 문을 열고 상품을 꺼낸 후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AI 기반 ‘주류 무인 자동 판매 머신’을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점에 설치했다.

무인 결제가 확대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데다 인건비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무인계산대를 운영해본 결과 국민 정서나 시민의식이 높아졌고 비대면쇼핑을 원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로나19 시대에 대면 접촉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무인 결제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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