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48)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
KIA는 24일 장정석 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장정석 신임 단장은 덕수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현대, KIA를 거치며 2003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장 단장은 현역 은퇴 이후 프런트, 감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구단 프런트로 일한 장 단장은 히어로즈 운영팀장을 거쳐 2016년 말 히어로즈 감독에 선임됐다. 당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장 단장이 히어로즈 감독을 지내는 동안 팀은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2018년 4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2019시즌을 마친 뒤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된 장 단장은 이후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KIA는 이달 1일 조계현 전 단장이 사임한 이후 단장 자리가 3주 넘게 공석이었다. KIA는 조 전 단장에 이어 또 야구인 출신 인사에 프런트 수장 자리를 맡겼다.
KIA는 "장정석 단장은 KIA에서 3년간 선수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구단 분위기를 잘 이해하고 있다. 프런트와 선수단의 화합과 소통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선수 관리와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장 단장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 구단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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