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내 손 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전면시행

입력 : 2022-01-05 01:00:00 수정 : 2022-01-04 20:40:55

인쇄 메일 url 공유 - +

5일부터… 은행 등 33개사 참여
보다 안정된 자산·재무관리 가능

표준화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이용자들이 보다 안정된 시스템상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자산·재무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부터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습관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여간 시범 서비스를 통해 드러난 개선 필요 사항을 보완했다.

금융당국의 본허가를 받은 54개 사업자 중 은행(10), 증권(4), 카드(6), 핀테크·IT(10), 저축은행(1), 상호금융(1), 신용평가(1) 업계의 33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머지 21개 사업자 시스템 및 앱 개발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중계기관의 처리 트래픽 양을 10배 이상 확대해 전산장애를 방지하고, 사업자에 연결되는 정보 제공자를 늘려 인증수단을 추가하는 등 본인인증 절차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표준 API 방식의 전면 시행으로 사업자들이 고객을 대신해 금융사 사이트에 접속하고 화면을 읽어내는 스크린 스크래핑(웹 크롤링) 방식은 전면 금지된다. 시행일부터 일부 대부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도권 금융회사 417곳의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국세 납세증명 자료도 조회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내에 국세·지방세·관세 납부 명세나 건강보험, 공무원연금·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내역 등 공공정보를 추가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으로 더욱 엄격해진 정보보호·보안 체계에서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많은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통합 조회하면서 맞춤형 자산·재무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꾸려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혜수 '눈부신 미모'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
  •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