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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北 미사일 기사 공유… ‘보이콧 이미지’에는 “업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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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1 11:00:00 수정 : 2022-01-11 16: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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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논란이 된 ‘멸공’ 발언을 자제할 것을 시사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 미사일 추정체 발사 소식을 게시하는 등 여전히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가 삭제했다.

 

최근 정치권으로 번지며 논란이 된 ‘멸공’이라는 단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논란을 의식해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보이콧 정용진’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과 함께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라는 글도 남겼다. 그의 발언 이후 여권 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세계 불매운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더는 관련글을 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증시에서 신세계는 1만7000원(6.80%) 급락한 23만3000원에 마감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은 2조4613억원에서 1674억원이 줄어든 2조2939억원이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7500원(5.34%) 내린 13만3000원에 마감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은 다시 반등했지만 ‘멸공’ 논란 이전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정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 화장품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자 전날 인스타그램에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사업가로서 북한 리스크로 인한 ‘코리안 디스카운팅’이 발언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주변에는 관련 언급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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