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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2해안순환도로 등 건설…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대비

입력 : 2022-06-30 01:00:00 수정 : 2022-06-29 18: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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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5년 도로건설·관리계획’ 고시

동서·남북 각 7개 축 격자형 도로망 설치
북항∼경부·중앙 고속도 지하도로망 신설
고가도로 7개 순차 철거 ‘15분 도시’ 실현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이끌 민선 8기 박형준호 부산시정의 ‘중·장기 도로건설·관리계획’ 로드맵이 나왔다.

부산시는 29일 ‘부산광역시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고,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시한 도로건설·관리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도시 및 지역 간 교통 문제 해결과 도시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도로망 구축과 세부 집행계획이 담겼다.

시가 이날 고시한 중·장기 도로건설·관리계획은 ‘글로벌 메가시티 친환경 스마트 미래도로 구축’을 비전으로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도로건설 및 관리계획 △시민중심의 쾌적한 도로 서비스 제공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 △미래지향적 도로 구현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계획 달성을 위한 중간목표는 2025년이며, 장기 도로망 구축을 위한 최종목표는 2040년이다.

◆주요 도로망 구축 계획

시가 2025년까지 구축하기로 한 도로망 체계는 도심과 산, 하천, 바다를 아우르는 부산의 특수한 지형여건과 도시기본계획의 생활권 공간구조 계획 등을 고려해 동서와 남북 각 7개 축의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4개의 순환도로망과 4개의 보조 축으로 보완하는 형태다.

12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34개 중·장기 개별도로건설 사업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도심 내 교통혼잡 해소를 통한 ‘15분 도시 부산’을 견인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인 북항재개발 사업지와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기존 승학터널·엄궁대교 건설 계획에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가덕도신공항 연결도로, 제2해안순환도로(가덕도~사하구~영도구~남구~해운대~기장군), 반송터널·해운대터널 건설 계획 등을 포함했다.

또 북항과 경부·중앙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망 사업과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교통체계개선사업을 담았다.

◆도심 고가도로 철거계획 및 도로 관리 방안 마련

시는 지역 소통을 저해하는 도심고가도로 철거계획을 마련했다.

부산지역 37개 고가도로 중 시설물 상태와 주변개발계획,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7개 고가도로를 순차적으로 철거한다.

먼저 동서고가는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사상~해운대 민자고속도로사업이 완료되면, 사상에서 진양사거리 구간 철거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양사거리에서 감만동까지 동서(우암)고가와 문현고가는 기존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는 대체도로를 확보하면 철거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충장고가와 영주고가는 북항재개발사업 계획에 포함했고, 부암고가와 대영고가는 각각 지하차도 건설과 교차로 개선을 통해 철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부산지역 37개 고가도로의 관리상태가 양호하고 사용상 문제가 없는 데다, 고가도로 철거 특성상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개별사업에 대한 타당성 확보와 우선순위 등을 정한 다음 철거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로관리방안 수립과 도로교통정보체계 구축·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미래 도로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고시하는 도로건설·관리계획을 바탕으로 ‘15분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2030엑스포 개최 및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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