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탄 운전자가 특정 장소에 멈추고 내리면 차량이 스스로 빈 곳을 찾아 주차하는 기술이 세종시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다음달부터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발레주차(대리주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행 소재지 중심으로 부여된 주소를 사물·공간까지 3차원으로 확대·고도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주소기반 자율주행 주차 사업이다.
시가 이번 연구를 통해 실증하려는 것은 운전자(자율주행차)가 주차장 입구에 가서 하차하면 차량이 자동으로 빈 주차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주차할 주차면까지 가야 하는 기존 자율발레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시는 이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5개월간 실증 준비를 마치고 연말 실제 주차 자율주행 실증에 나선다.
운전자가 지하주차장에 주차할 면 주소(넘버링)를 입력하면 운전자 없이 차량이 자율주행해 주차하게 된다. 시는 지하주차장 주차면 등 시설물에 자율주차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정보체계 고도화 선도 지방자치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에 △실내 주차장 시설물(인프라)의 주소 부여 대상 유형화·기준 마련 △실내 측위 및 자율주행 주차 실증 △산업 서비스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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