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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김효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서 시즌 2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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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6 11:17:59 수정 : 2022-07-26 1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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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7·롯데)는 2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낸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홀에 한때 공동 선두에 올라 ‘메이저 퀸’ 타이틀을 노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결정적인 이글 찬스를 살리지 못해 브룩 헨더슨(25·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경기 뒤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음주와 다다음주까지 좋은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 날씨가 더우니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가 언급한 다다음주 대회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오픈. 김효주가 28일(현지시간) 메이저 대회 전초전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효주

데뷔 8년차를 맞은 김효주는 올 시즌 흐름이 아주 좋다. 19세이던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5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김효주는 그해 무려 3승을 쌓았다.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그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했고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이자 5승을 신고했다.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차례 진입했는데 특히 최근 2개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5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따라서 김효주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이번 대회 코스는 AIG 오픈이 개최되는 뮤어필드와 거의 비슷한 환경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스코틀랜드 해안의 링크스 코스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다면 AIG 오픈에서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김세영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역전에 실패해 공동 8위에 머문 김세영(29·메디힐)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3타를 줄이며 잘 나가다 막판 17번 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고진영

이 대회에서 역시 공동 8위에 머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뒤 “오늘 정말 퍼팅의 반만 더 들어갔으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로 퍼팅 난조에 시달린 만큼 대회 뒤 숏게임을 보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진영은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치기 때문에 낮게 치는 샷이 필요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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